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0

유미르 - 통상 스토리 (3) 그로부터 1주일 뒤 ― 유미르와의 데이트 날이 찾아왔다. (슬슬, 약속 시간인가.) 조금 일찍 약속 장소에 도착한 나는, 진정되지 않는 마음으로 그의 도착을 기다린다. 그때, 키퍼 보드의 벨소리가 울렸다. [ 미안, 급한 일이 생겨서...... 오늘은 가지 못할 것 같아. 업무와 관련된 중요한 일 때문에. 그게 아니었다면 무시하려고 했는데. 다음번에, 만회할 수 있게 해 줘. 정말 미안해. ] (업무 관련...인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유미르, 역시 바쁘구나. 이대로 돌아가는 것도 뭐하고...... 모처럼이니까, 쇼핑이라도 갈까.) 점원 감사합니다~! (조금 많이 사버렸을지도......) 이것저것 마음 내키는 대로 산 것을 고쳐 안고, 가게 밖으로 나가면 ― (어라? 저쪽에 있는 건......) 유.. 2024. 2. 21.
유미르 - 통상 스토리 (2) 다음 날 밤 ― 에스코트 플로어에 많은 손님이 들어와, 나도 스태프의 일을 돕고 있었다. 드라이 후르츠 세트 준비됐어요. 부탁드려요. (이걸로 오더는 일단락되었을까. 플로어의 상황은 어떻지?) 카지노에 설치된 이 무드 있는 가게에, 손님들은 유사연애를 즐기러 온다. 그리고, 그 상대를 맡는 것이, 에스코트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 마이스터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은 톱 에스코트라고 불리며, 일하는 중이든 사적이든, 손님의 상대에 틈이 없다. 유미르 너랑은 2주만인가? 다음에 언제 만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었어. 여성 손님 1 나도 그래...... 유미르를 위해 좋은 술을 부탁하고 싶으니까, 돈을 모았어. 유미르 ― 정말로 기뻐. 오늘 밤은 반드시, 그 액수 이상의 시간을 줄 테니까. 여성 손님 1 .... 2024. 2. 21.
유미르 - 통상 스토리 (1) 스릴과 환락을 찾는 전 세계인이 방문하는, 휘황찬란한 카지노, 프림스 클럽. 그리고 길드 키퍼로 일하고 있는 나는, 연맹에 제출할 활동 보고서를 작성하느라 바빴다. (으으...... 졸리다. 바쁘다고는 해도, 이렇게 쌓아두지 말걸 그랬어.) 졸음과 싸우며, 보고서를 마무리 하기 위해 며칠분의 영업일보를 확인하고 있으면 ― 앗! 부주의로 잉크병이 팔에 부딪혀, 무심하게 보고서 위로 쓰러진다. 순간 창백해지긴 했지만, 쓰러진 병에서 잉크가 번져 나오는 일은 없었고 ― (아아, 그렇지. 빨간 잉크가 다 떨어졌구나. 창고까지 가지러 가지 않으면...) 한숨을 내쉬고 있는데, 등 뒤에서 웃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미르 후후, 당황해서는. 귀여워. 유미르! 유미르 이런 시간까지 열심히 하고. 몸에 좋지 않잖아? 그.. 2024. 2. 21.
시온 - 통상 달각 스토리 (3) ?? 냐~앙 시온 ...... 읏! 지금 건......? 어둠 속에서 울리는 울음소리에, 시온과 얼굴을 마주본다. 고양이 울음소리... 였지. 그런데, 어디서 들린 거지? 시온 그렇네. 거리상으로는, 그렇게 멀지 않은 것 같지만...... ?? 냥! (지금, 바로 발밑에서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아!) 아기 고양이 냐아 시온이 밝히던 불빛에 비춰져, 작은 고양이가 우리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귀여워......! 아직 새끼인 것 같네. 시온 길고양이... 치고는 꽤 털 상태가 괜찮네. 사람에 익숙한 것 같고, 목줄도 달린 것 같아. 어디서 기르는 아이지? 살며시 안아 올리면, 검은 아기 고양이는 목소리를 내며 얼굴을 들이밀어 온다. 시온 집고양이... 같네. 밖에서 기르는 건가? 하지만...... 시온 응. .. 2024.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