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르 - 통상 스토리 (1)
스릴과 환락을 찾는 전 세계인이 방문하는, 휘황찬란한 카지노, 프림스 클럽. 그리고 길드 키퍼로 일하고 있는 나는, 연맹에 제출할 활동 보고서를 작성하느라 바빴다. (으으...... 졸리다. 바쁘다고는 해도, 이렇게 쌓아두지 말걸 그랬어.) 졸음과 싸우며, 보고서를 마무리 하기 위해 며칠분의 영업일보를 확인하고 있으면 ― 앗! 부주의로 잉크병이 팔에 부딪혀, 무심하게 보고서 위로 쓰러진다. 순간 창백해지긴 했지만, 쓰러진 병에서 잉크가 번져 나오는 일은 없었고 ― (아아, 그렇지. 빨간 잉크가 다 떨어졌구나. 창고까지 가지러 가지 않으면...) 한숨을 내쉬고 있는데, 등 뒤에서 웃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미르 후후, 당황해서는. 귀여워. 유미르! 유미르 이런 시간까지 열심히 하고. 몸에 좋지 않잖아? 그..
2024.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