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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쿠로

시온 - 통상 스토리 (1)

by 유째히 2024. 2. 18.

마법술 길드, 마기아 제미널.

성질이 다른 두 분야, 마법과 마술을 동시에 배우며, 동시에 양쪽의 새로운 가능성을 넓히고자 하는 길드.

이 작은 배움터에서, 나는 지금, 연맹에 제출할 모두의 보고서를 노려보고 있었다.

 

 

(음~. 다들, 서류 쓰는 방법이 개성적이네.)

(미비한 것들은, 이유를 덧붙여서 본인에게 돌려주자......)

 

 

시온

보고서를 가지고 왔는데. 제출해도 될까?

 

 

아, 시온! 물론이지.

지금, 내용을 살짝 확인해도 될까? 조금 기다리게 되겠지만.

 

 

시온

아, 상관없어. 부족해서 두 번 확인하게 되면, 서로 시간 낭비니까.

 

 

...... 응, 서식도 기입 내용도 완벽! 글씨도 읽기 쉬워서 본보기 같네.

 

 

시온

과장이잖아...... 제출하는 서류니까, 보통 어느 정도는 가다듬기 마련이지 않아?

남이 읽을 수 없는 보고서라니, 존재 의미가 없다고.

 

 

아하하, 그것도 그렇긴 하지만.

서류 작성이 서투른 마이스터도 많고......

 

 

시온

...... 아아, 그렇군. 그래서 난처하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구나.

 

 

시온은 뭔가 짐작한 듯, 책상에 놓여 있던 서류 뭉치를 언뜻 바라보았다.

 

 

시온

에스트의 보고서는, 읽는 사람이 자신과 같은 레벨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있으니까 어렵지. 강의하는 것 같다고 할까.

기이는 마도구에 관한 기술은 완벽하지만, 그 이외에는 부주의가 많지.

의료 바보는 무엇보다 악필이야. 그리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아하하...... 잘 알고 있네.

서투른 부분을 도와주는 것도 길드 키퍼의 역할이니까, 그것 자체는 부담스럽지 않지만.

하지만 역시, 시온처럼 깔끔하게 써 주는 건 정말 도움이 되지.

 

 

시온

별로. 당연한 걸 하고 있을 뿐이야.

자기 성과야. 정당한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잖아?

게다가, 사람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으니까. 마이스터로서, 세간의 평가가 높은 것보다 좋은 것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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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무지네 (해각 +8)

 

야무지네, 시온.

 

시온

너는, 일일이 칭찬하는구나.

 

그런가? 생각한 대로 말한 것뿐이지만.

 

시온

그러니까, 당연한 일이라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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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런가? (달각 +8)

 

그런가?

 

시온

...... 아아. 평판도, 실력도 완벽하게 해 둘 필요가 있어.

 

음~... 약간은 허점이나 서투른 점이 있으면 친근감이 들기도 하지만.

 

시온

뭐, 그런 처세술도 있긴 해. 왜, 내 약점이라도 잡고 싶은 거야?

 

그런 건 아니야.

 

 

쓴웃음을 지으며, 나는 꼼꼼히 쓰여져 있는 시온의 보고서에 시선을 떨어뜨렸다.

 

 

그런데, 시온의 경우에는 이런 면에서 내가 지원하는 게 거의 없잖아?

그래서 좀 더 사양않고 일을 부탁하거나, 의지하거나 해 주면 기쁠 것 같아.

 

 

시온

......

확실히, 나이와 조건은...... 적당한가.

 

 

에?

 

 

시온

나에게 한 가지, 어떤 일의 의뢰가 왔어.

그것에 대해서... 너에게 부탁할 것이 있다는 게 기억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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